봄이 오는 소리
            불산 최인수
냇가에 아름다운 꽃 피고
졸졸졸 봄이 오는 물소리.
시냇물 따라서 내 마음도 흐르네.

예쁜 꽃 보노라면 
가슴이 두근 두근,
행여 어여쁜 여인이랑 
만나고픈 기대감인가,

창공에 뜬 구름 바라보노라면
내 마음도 구름 따라 
둥실 둥실 떠 가네,

정신 들어 보니
풀밭에 엉덩이가 젖였어도
그래도 행복했네, 잠시나마.

철없는 아이처럼.